[앵커]
관심을 모았던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이번 주는 한반도 정세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 생일, 김정은 집권 5주년 등 북한의 중요한 정치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어 추가 도발 명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신이 포착한 지난 6일 김일성 광장의 모습.
시민 수만 명이 똑같이 하얀 모자를 쓰고 오는 15일 김일성 105주년 생일 기념 행진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식탁을 가득 메운 전통 음식들은 매년 열리는 김일성 생일 경축 요리 대회에 출품작들입니다.
[김순월 / 평양 식당 지배인 : 전통 음료들과 요리들을 서술한 자료들을 많이 연구하고 도입하기 위해서 애썼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연일 관련 행사를 소식을 다루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5돌 경축…]
나흘 앞선 11일은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지 만 5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5년 전, 김정은은 노동당 제1비서로 시작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까지 오르면서 조직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2012년 4월) :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습니다.]
북한은 이를 기념하는 사진전까지 열면서, 김일성 생일과 연결해 우상화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5일은 85주년 인민군 창건 기념일로, 북한은 앞선 창군 기념 열병식 때 주요 무기를 공개하며 무력시위를 하곤 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미사일 시험발사로 무력시위를 했던 북한이, 조만간 다시 축포 성격의 대형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40905241607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