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의 전령하면 개나리와 진달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죠?
하지만 최근에는 봄을 대표하는 꽃이 개나리와 진달래가 아닌 벚꽃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수현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부지방의 노란 유채꽃과 연분홍빛 벚꽃
중부지방에는 산수유와 개나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아름다움과 향기를 뽐내기라도 하듯 선보이는 봄꽃들
이 가운데 봄이라는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꽃은 무엇일까요?
지난해 SNS와 뉴스에서 많이 언급된 봄꽃을 빅데이터 기법을 이용해 분석했습니다.
1위는 벚꽃, 2위는 진달래, 3위는 개나리였는데요, 특히 벚꽃은 진달래와 개나리보다 10배 이상 많이 언급됐습니다.
벚꽃 하면 연상되는 감성 키워드를 분석해 봤는데요, 예쁘다가 가장 많았고, 사랑, 좋다, 아름답다 와 같은 단어가 꼽혔습니다.
반면 개나리와 진달래는 노랗다 빨갛다 와 같은, 색을 나타내는 단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고 맞는 봄에 가장 어울리는 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죠?
하지만 벚꽃이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 데는 다른 2가지 요인도 숨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바로 이 노래입니다.
봄만 되면 음악 차트에 등장해 순위 역주행을 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입니다.
다른 하나는 지구 온난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온 상승으로 최근 벚꽃 개화가 1980년대에 비해 1주일가량 빨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동시에 선보이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가장 화려한 벚꽃에 시선이 쏠리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날씨 리포트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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