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리안 드림'을 찾아 한국으로 와 가정을 꾸린 이주 여성들이 어려움 끝에 정착해 이젠 다른 다문화 가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 선배 이주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외국인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러시아 출신 니아 씨,
처음엔 문화 차이로 겪었던 어려움을 한국 드라마로 문화를 배우면서 극복했습니다.
이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돕는 상담 전화인 '다누리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한국 생활 노하우를 전하고 있습니다.
[니아 / 러시아어 담당 다누리 콜센터 상담원 : 도움이 필요하신 외국인 분들이 저희 센터로 연락해주시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12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음식부터 문화까지 생소해 고생했던 필리핀 출신 마리아 씨도 경험을 살려 다른 결혼 이주 여성들을 돕는데 누구보다 열심입니다.
[마리아 / 필리핀어·영어 담당 다누리 콜센터 상담원 : 지금은 한국어, 영어, 타갈로그 (필리핀)어로 한국에 온 이주 여성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니아 씨나 마리아 씨 같은 결혼 이주 여성 85명이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돕는 다누리 콜 센터 상담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가정 폭력 피해를 입은 결혼 이주 여성들이 아이와 함께 이곳에서 하루 이틀 정도 머물 수 있도록 긴급 피난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 생활이 힘들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결혼 이주 여성들,
다문화 가정 백만 명 시대를 앞두고 이제 다른 외국인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1등 도우미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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