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도박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45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7월 부산 망미동 인력사무소에서 62살 손 모 씨와 포커 도박을 하면서 사용하던 카드를 자신들이 이기도록 카드 순서를 미리 정해 놓은 이른바 '탄카드'로 몰래 바꿔치기해 50만 원을 가로채는 등 8개월 동안 모두 5억4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의 사기도박은 계속 돈을 잃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손 씨가 설치한 CCTV에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씨가 사기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리다시피 했고 김 씨 등은 가로챈 돈을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다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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