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복거일에게 듣는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 복거일, 소설가

[앵커]
오늘과 내일 저희 뉴스인이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대표적인 지성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보수논객 그리고 사회평론가, 삶과 역사를 통찰하는 소설을 써왔고 심도 있고 예리한 사회 평론을 해 온 소설가 복거일 씨를 오늘은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건강은 괜찮으시고요?

[인터뷰]
글 쓸 만합니다.

[앵커]
암 투병하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건강을 걱정하시거든요.

[인터뷰]
글 쓰는 것이 제 직업이니까 너무 건강에 마음을 쓰면 글 쓰는 데 방해가 되고 건강에도 좋을 거 없죠.

[앵커]
오히려 신경을 안 쓰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요즘에 그런데 신경을 안 쓰실 수가 없을 것 같고 여러 가지로 심경도 편치는 않으실 것 같은데. 더군다나 보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분이기 때문에. 어떠십니까, 요즘 심경이.

[인터뷰]
보수라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아끼고 지지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할 수는 없겠죠. 위기의 본질을 잘 파악해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생님 보시는 위기의 본질, 대한민국의 위기이기도 하고요. 또 보수의 위기인데 위기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우선 한 나라가 살아가려면 외부 환경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지정학적인 조건이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상대하는 북한, 그 후견인인 중국, 러시아.

대륙을 거의 다 점령하다시피 하고 우리의 유일은 우방은 가까운 곳은 일본이고 태평양 건너 미국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위험합니다. 내부적으로 분열이 되었기 때문에 분열된 게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죠.

[앵커]
외부 환경이 이럴수록 내부는 더 단합해야 되는데 지금 분열되고 있다. 어떻게 해법을, 어디서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대한민국의 구성원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니까 그것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면서 통합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가장 나은 이념과 제도라는 것이 판명이 됐기 때문에 그걸 발전시켜야 돼요. 대안이 없습니다.

[앵커]
선생님 보시기에 지난 4년이죠. 박근혜 정부의 4년 동안은 자유민주주의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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