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대선이 4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3파전이었는데, 당선이 유력했던 프랑수아 피용 후보가 세비 횡령 의혹으로 거의 낙마하면서 요즘 2파전이 된 상황입니다.
중도 진영의 젊은 기수 에마뉘엘 마크롱과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파 후보 마린 르펜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 지금 어떤 판국인지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랑스 대선 후보 11명 가운데 지지율 상위 5명이 나온 TV 토론회.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가장 화끈한 공약을 내놓습니다.
유럽연합 탈퇴와 이민자 봉쇄입니다.
[마린 르펜 / 극우 '국민전선' 대선 후보 : 단언하건대 합법 이민자든 불법 이민자든 모조리 막겠습니다.]
보수 '공화당'의 피용 후보가 공격에 나섭니다.
[프랑수아 피용 / 보수 '공화당' 대선 후보 : 유럽연합을 탈퇴하고 옛 프랑스 화폐를 부활시키겠다는 르펜 후보는 프랑스 경제를 망가뜨릴 사람입니다.]
39살 신예, 중도 무소속 마크롱도 거듭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무소속 대선 후보 : 르펜의 도발은 사회를 분열하고 이슬람 종교를 가진 4백만 프랑스 국민을 적으로 만듭니다.]
이 토론이 끝난 뒤 누가 승자인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29%가 마크롱이라고 답했습니다.
르펜과 피용은 각각 19%에 머물렀습니다.
앞서 최근 두 차례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연속 1위는 마크롱 차지였습니다.
게다가 국방장관을 비롯한 현 사회당 정부의 장관들도 사회당 후보가 아니라 무소속의 마크롱 지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쟝 이브 르드리앙 / 프랑스 국방장관 : 저는 배신한 게 아닙니다. 저는 제 과거와 양심에 따라 선택했습니다.]
지금 판세로는 무소속 마크롱과 극우 르펜이 다음 달 23일 대선 1차 레이스를 거쳐 5월 7일 결선에서 맞붙을 상황입니다.
보수 공화당과 진보 사회당 후보가 결선에 가지 못하는 건 프랑스 대선 사상 처음입니다.
[브뤼노 코트르 / 프랑스 시앙스포 대 정치학 교수 :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는 2명이 주요 정당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 대선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다음 달 23일 대선 1차 투표에서는 과반을 차지할 후보가 없습니다.
결국 5월 7일 결선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큰 변수가 없으면 30대 젊은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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