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한국과 중국,일본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에서는 북한 문제 등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았는데, 중국에서는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서 궁금증과 실망감을 불렀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연결해서 틸러슨 장관의 한중일 순방 결과를 분석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나와 있습니까? 틸러슨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에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이렇게 강경한 발언을 했는데요.
베이징에 가서는 조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기자]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사실은 예상이 됐던 일입니다. 왜냐하면 현재로 틸러슨 장관의 중국 방문 목적이 4월 초로 예상하는 미중 정상회담 준비에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갈등적 요소를 부각한다는 것은 어쩌면 상급자에 대한 불충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두 번째는 틸러슨 장관은 국무 장관에 취임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외교 경험이라든가 지식이 미숙합니다. 특히 국무장관을 보좌해야 하는 직접적인 책임자가 동아태 차관보인데 이 동아태 차관보가 현재 없습니다. 그래서 실무책임자의 보좌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무리한 여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좀 있을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틸러슨의 상대편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인데 중국에서도 북핵 문제에 대한 경험이 가장 많은,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노련한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상대방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왕이 부장에게 휘둘린 결과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국무장관 취임한 지 두 달인데 실무 책임자 도움도 못 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틸러슨 장관이 외교 경험이 좀 쌓이면 이 상황이 좀 나아질까요?
[기자]
부분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그렇지만 나라마다 또 방문 지역마다 외교 목표가 각기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의 북핵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강경한 대응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중국에 가면 북핵 문제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고 남중국해 문제도 있고 사이버 범죄 문제도 있고 환율 현재, 관세 문제, 이란 핵 합의 이런 것이 미중 간에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이 동시에 거론되기 때문에 맥락이 달라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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