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시위에 떨고 있는 사저 뒤 초등학생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사저 앞 집회가 계속되면서 삼성동 주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사저 바로 뒤에 있는 삼릉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삼릉초등학교의 후문은 사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오기 전에는 이 후문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가 드나들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사뭇 삼엄해졌습니다.

사저 앞 양쪽 인도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가득 차 있고, 그 앞을 경찰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문은 통행이 금지됐고, 정문 쪽에도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경찰이 지키고 있습니다.

더 걱정되는 건, 지지자들의 집회 분위기입니다.

도로에 드러눕기도 하고, 심지어 취재진과 경찰에게 욕설과 폭력까지 휘둘러 벌써 세 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지지자들이 초등학생을 붙잡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단하신 분이다, 종북 빨갱이들 말 들으면 안 된다"라고 강요하기도 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급기야 삼릉초등학교 측은 학생들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과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정문으로만 통행하기, 곧바로 귀가하기, 여기에 더해 새 학기를 맞아 한창 설렐 초등학생들에게 운동장에서 놀지도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앞으로 한 달간 사저 앞 집회를 신고해 놨습니다.

주민들은 학교 주변 지역에서는 집회와 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집시법 8조를 근거로 집회 금지 탄원서를 낼 계획인데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도 지지자들과 경찰, 취재진으로 빼곡한 사저 앞.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주민과 초등학교 교직원, 그리고 한창 꿈을 키울 초등학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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