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늘긴 했지만 유커의 빈자리를 다 메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평소 많이 찾는 성산 일출봉.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유커가 사라지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박재성 / 관광객 : 풍경이 사진을 다 담을 수 없는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게 있어서 직접 보는 게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유커의 발길이 갑자기 끊겨 시름이 컸던 성산 일출봉 주변 식당가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몰려든 내국인 관광객 덕분에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렇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유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김경용 / 식당 주인 : 아직은 잘 모르죠. 오늘 토요일이고 하니까 이번 주말을 보고 다음 주말까지 봐야 내수 관광객이 더 많아졌는지 적어졌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느는 것보다 유커가 대다수인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16만 6천여 명이 찾아 지난해 14만 7천여 명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2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3만 7천여 명보다 29%나 줄었습니다.
오는 15일 이후부터는 중국 여행사의 '한국 관광 상품 판매'가 전면 금지돼 제주에서 유커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이 과연 중국인 관광객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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