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해 심해지는 해안침식의 주요 원인으로
강에 설치된 보나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 등 인위적인 시설이 가장 먼저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바다에서 끊임없이 모래를 채취하는 것도
해안 침식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간의 편의만을 생각했던 성급한 개발 정책이
자연의 역습이라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사천천 상류입니다.
태백산맥에서 시작해 동해로 흘러가는 넓은 강줄기 한가운데에 길이 50여m에 달하는 시멘트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문푸레보입니다.
원래 보는 마시거나 농업에 쓸 물을 확보하기 위해 하천을 막고 물을 모으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 보가 해안침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일반적으로 강 상류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내려 온 모래는 긴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다가 해변에 쌓이게 됩니다.
해안에 있던 모래가 파도에 깎여나가더라도 강에서 내려온 모래가 다시 퇴적되는 만큼 해변이 원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물과 함께 흘러가야 할 모래가 보에 막히면서 자연적인 순환이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김 인 호 / 강원대학교 교수 : (동해안에 있는) 대부분의 모래가 하천으로부터 공급이 되는 데요. 저수지를 만들고 댐을 만들고 그다
음에 수중 보를 만들고 이걸 로 인해서 바다로 유입되어야 할 토사를 차단을 하게 된 겁니다.]
이곳 사천천을 따라 설치된 보만 5개. 하천 하류에 위치한 사천진해수욕장은 지난해 기준 해안침식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해안침식이 가장 심한 강원도와 경상북도에는 전국 평균보다 많은 보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 승 수 /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생태계뿐만 아니라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보나 댐을 쌓는 것은 굉장히 조
심해야 되고, (특히) 하류에 보나 댐을 쌓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아서 역행하는, 미래를 망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해안침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바닷모래 채취입니다.
건설 공사 현장에서는 많은 양의 모래가 필요한데 그 가운데 상당부분은 바다에서 확보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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