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백사장…위협받는 주민의 삶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해안침식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의 3면을 둘러싸고 있는 해변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거센 파도에 직접 피해를 입거나 줄어든 관광객 때문에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침식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
떠오르는 태양을 품은 대한민국의 보물, 동해.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쉴 곳이 되어주던 이곳이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80해 가까운 세월을 보낸 유영자 씨는 지금도 오래전 그때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모래사장을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겁니다.

[주민1 : 이만큼 모래가 차 있었어 근데 저번 파도에 여기까지 다 나갔잖아 그럼 쓸려갔어]

[주민2 : 심각해요 여기가]

[주민1 : 너무 심각해 그리고 저 축대를 하고 나니까 더구나 더 빠져나갔어요. 모래가]

그 시작은 몇 해 전 바닷가에 방파제가 만들어지면서였습니다.

파도가 높은 날은 바다 가까이 있는 도로와 건물까지 덮쳐 주민들을 긴장하게 합니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파도를 막기 위해 모래 자루를 세워보았지만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도시에 나간 자녀들은 고향에 올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혼자 계신 부모님 걱정이 앞섭니다.

[주민2 : 여기가 지금 사실은 노인분이 많이 계시거든요. 근데 이거 넘어오면 위험하잖아요. 저걸 매일 전화해보고 한 번씩 왔다 가기도 하고 그러죠. 혹시 해일이 일어나면 혹시 넘어올까 봐 지금 이게 여기까지 넘어왔잖아요. 파도가]

2016년 해양수산부의 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전까지 우려 등급을 유지해왔던 광진해수욕장은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결국 지난해, 가장 나쁜 수준인 심각 등급을 받았습니다.

현재 침식이 관찰되고 있는 우리나라 250개 지역 중에 광진 해수욕장과 같은 심각 등급은 총 30곳, 그 중 무려 26곳이 강원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기자 : 지금 이곳은 강원도 사천진 해변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해안침식으로 인해 이곳은 3m가 넘는 모래 절벽이 만들어졌습니다. 해안침식으로 인한 피해는 동해안 곳곳을 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이동한 취재진은 이 같은 상처를 끊임없이 확인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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