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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비극 '아동학대'..."신고가 우선" / YTN (Yes! Top News)

2017-11-15 50

[앵커]
원영이를 기억하십니까.

지난해 7살 신원영 군이 부모의 학대 끝에 숨진 이후, 또다시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분노가 일었는데요.

하지만 학대로 고통받거나 숨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매일 같이 반복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에 멍이 든 3살 여자아이는 응급실 도착 전에 이미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아이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회초리 등으로 때렸다고 말했는데, 아이는 몸 곳곳에서 출혈이 발생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기 사체 모습이 안 좋잖아요. 멍이 많았으니까….]

3살 여자아이가 매를 맞아 숨져갈 때, 또 다른 8살 남자아이는 계모에게 맞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8일, 20대의 양 엄마는 의붓아들의 배를 수차례 발로 차고 옷걸이로 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허벅지 부분에 (멍) 자국이 있었고, 가슴에서 뒤쪽 부위에도 (멍 자국이) 있었고….]

지난해 2월 부모의 학대 끝에 7살 신원영 군이 숨진 뒤, 제2의 '원영이 사건'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됐지만, 어린아이들의 학대와 죽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6천여 건이었던 아동학대는 3년 만에 만 건을 넘겼습니다.

10건 가운데 8건은 가정에서 이뤄졌는데, 대부분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습니다

혹시 모를 피해 아동을 막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 48만여 명을 조사했더니, 백 명 정도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 경찰이 긴급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또 부모에 의해 이뤄지는 학대의 특성상 주변인의 신고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으로 꼽힙니다.

[김미숙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대부분 보복을 두려워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커다란 문제가 나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의무감을 가지시고 (신고하셔야 합니다).]

설마 하는 마음에 주변의 아이를 지나치는 사이 제2, 제3의 원영이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한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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