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댐 수로 범람 위기...19만 명 대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 배수로 파손으로 범람할 위기에 처해 주민 19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홍수를 각오하고 물을 방류해 일단 수위는 좀 낮췄지만, 여전히 범람 위기 속에 긴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1968년 후버댐을 제치고 미국 최대 높이로 건설된 오로빌 댐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배수로로 쏟아져 내려갑니다.

그런데 배수로 중간쯤부터 물이 수로 밖으로 터져 나와 주변 지역으로 흘러 넘칩니다.

중앙배수로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 댐 건설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보조 수로를 열었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생긴 겁니다.

[케빈 도시 / 수자원국 직원 :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는데, 누구도 미리 알아차리고 손을 쓸만한 정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방류를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에 많이 내린 비로 물이 위험 수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이 물이 흘러갈 강 주변 지역 주민 18만 8천여 명을 외부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1초에 3천 입방 미터의 물이 덮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피 주민 : 가능한 빨리 대피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소방차가 다니면서 빨리 대피하라고 외쳤어요.]

[대피 주민 : 전화 통화도 안 돼서 바로 아이들을 태우고 바로 도망쳐 나왔어요.]

당국은 홍수를 각오하고 물을 방류했는데 다행히 수로의 추가 붕괴는 없었고, 댐 수위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보조 수로가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어 중앙 수로 싱크홀에 헬기로 돌을 채워 넣는 긴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5년 동안 바짝 말랐던 캘리포니아 지역에 최근 많이 내린 비는 해갈에 큰 도움이 됐지만, 생각지도 못한 댐 범람과 홍수 위기로 큰 두려움과 불편을 줬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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