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새 행정명령은 법원의 제동에 걸리지 않도록 영주권자 제외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항소 법원도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법원이 또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사법제도가 망가져 미국이 위험에 빠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전날 기자들에게는 이번 주 월요일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다며 반격의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결국 이길 겁니다. 법적 절차가 오래 걸리는 게 안타깝지만, 월요일 새 행정명령을 포함해 많은 옵션을 갖고 있습니다.]
새 행정명령에는 논란이 됐던 영주권자 입국 제한은 제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이 백여 명의 영주권자가 공항에 붙잡힌 사례를 들며 행정명령의 부당성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법원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입국 제한 대상자의 수와 범위를 좁히고 대상국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원의 제동을 피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엄청난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대통령이 되면 알 수 있는 것들인데 미국에 엄청난 위협들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대법원 항고 여부를 포함해 법적인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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