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악의 AI 사태에 이어 이번엔 구제역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돼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석근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와 돼지, 염소가 주로 걸리는 가축 전염병입니다.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보이는데, 해당 농장 젖소 5마리에서 이 같은 수포가 발견돼 조사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겁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농장에 있던 젖소 195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또 구제역 발생 농장 반경 3km 안 농가 90여 곳의 소 돼지 9천여 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하고 백신을 긴급 접종했습니다.
또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치사율이 5∼55%로 비교적 높고,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합니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해 3월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조류 인플루엔자 'AI' 가 종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올겨울 첫 구제역.
당국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제역·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통합 운영하기로 하고, 오늘 오전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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