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과 LG가 미국 가전제품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특히 삼성은 미국의 1위 업체 월풀까지 처음으로 제쳤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떨어진 식 재료를 주문해주는 냉장고!
청소기를 돌리고, 오븐도 켜주는 로봇!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가 열릴 때마다 삼성과 LG는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냉장고, 세탁기 등 미국의 5대 생활가전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는 3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삼성은 굳건한 선두였던 미국 가전업체 월풀을 제쳤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가전들로 승부를 낸 결과입니다.
미국에서는 문이 넷 달린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도, 비싼 드럼 세탁기 시장도 삼성과 LG가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는 것도 시장을 선도하는 또 하나의 요인입니다.
[윤지남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 혁신적인 대용량 가전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매년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제품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꾸준히 펼쳐온 것이 주효했습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이 키워드인 앞으로의 가전 시장에서도 모바일 사업을 하는 두 기업의 기술력은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트럼프 정부가 높은 관세 장벽을 예고한 가운데 삼성과 LG 모두 멕시코에 가전 생산 공장을 둔 만큼 대비책이 절실합니다.
[이재윤 / 유안타증권 연구원 : 통신 쪽이나 디스플레이 이런 부품 쪽에 더 경쟁력을 갖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이쪽에 하이엔드(혁신 기술) 전략을 적절히 잘 전개하면서 경쟁력을 더 개선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이뿐 아니라 빠르게 추격해오는 중국 가전업체들을 어떻게 따돌릴지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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