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주력 차종과 생산 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디트로이트 국제 모터쇼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아차가 처음 공개한 스포츠 세단 '스팅어'입니다.
역동적인 차제에 최고출력 370마력의 엔진으로 무장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첨단 성능의 고급 차를 찾는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겁니다.
트럼프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저유가 정책도 충분히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마이클 스프라그 / 기아자동차 미국법인 부사장 : 지난 10년 동안 아름다운 차량을 출시했는데, 성능과 승차감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스팅어는 흥미로운 모델입니다.]
독일 업체인 벤츠와 BMW를 포함해 미국 포드도 올해 북미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고급 세단을 선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 출범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전략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압박에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로 대표되는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모두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본 토요타도 오는 2021년까지 미국에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업체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5년 동안 4조 원 가까운 금액을 미국 시장에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김종춘 /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 :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보호무역주의 성향의 대외무역정책이 강화될 것입니다. 산업 기술협력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1년에 천7백만 대 넘게 팔리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큰 변화를 맞으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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