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이 대학 입학생들에게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인데요.
그러나 많은 예비 대학생들이 캠퍼스 낭만을 즐기기도 전에 대학에서 합숙하며 취업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으로 비어있어야 할 강의실이 학생들로 꽉 차 있습니다.
토익 수업을 받는 건데 이들은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도 하지 않은 예비 새내기들입니다.
캠퍼스 낭만을 즐기기도 전에 학교에 나와 벌써 취업준비에 들어간 겁니다.
[김나경 / 예비 신입생 : 고등학교 끝나는 게 끝이 아니고 대학생활이 시작이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해서 먼저 와서 적응하고 영어 토익은 정말 중요하니까…]
이 프로그램은 청주대가 올해 처음으로 수시합격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프리스쿨입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15시간씩 진행되고 13일 동안 학교에서 합숙해야 하는데도 수시합격자 131명이 참가했습니다.
취업에 필요한 토익은 물론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는 특강과 음악 치료 등의 강의로 꾸려졌습니다.
여기에 입학도 하기 전 2학점 이수가 인정되고 우수 학생에겐 해외연수 기회까지 주어집니다.
[최현수 / 예비 신입생 : 여기 와서 같은 학교에 다닐 친구들을 보고 다른 친구들하고 일찍 사귀어서 친해지면 좀 더 대학생활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청주대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정시합격자들에게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정호 / 청주대 학사지원팀 : 내년에는 수시 학생뿐만 아니라 정시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교육으로 계획해서 우리 대학만이 가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
예비 새내기들이 대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취업 준비에 나서 캠퍼스 낭만은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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