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보이는 조치에 한국산 화장품까지 포함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업계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최근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무더기로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 압도적인 1위로 사드 관련 보복성 기조를 강화하면서 자국 산업 육성 정책도 펴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요즘 주목도가 부쩍 높아진 해외시장은 중동입니다.
직장 여성이 늘고 생활 방식의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중동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360억 달러로 5년간 두 배 정도 커져 연평균 15%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중동 최대 유통기업 알사야그룹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하반기 아랍에미리트에 매장을 여는 데 이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2006년에 요르단을 시작으로 중동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서 6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타르 등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미국 시장도 공략 대상입니다.
미국은 우리의 화장품 수출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수입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9월 미국의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ODM 업체를 공동인수했고 11월에는 캐나다 ODM 업체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중저가 브랜드의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향수 제품으로 프랑스 시장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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