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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를 마치고 곧 미국으로 돌아가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 핵심은 북한을 협상장으로 불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대 어느 주한 미국 대사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만큼, 떠나는 소회도 남달랐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흉기 피격으로 치명상을 입고도 의연하게 대처해 주목받았던 마크 리퍼트 대사.
이후에도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고, 반려견과 대사관저 근처를 산책하는 등 친근한 행보를 이어가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2년 남짓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게 됐습니다.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 대사 : 이런 날이 언젠간 올 줄 알고 있었지만, 한국을 떠나는 건 정말 시원섭섭합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연 기자회견에서도 리퍼트 대사는 한미 동맹과 이를 바탕으로 한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북한이 대화를 거부해 제재와 압박 중심의 대북정책이 이어졌다며, 제재 핵심은 결국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 대사 : 북한이 지금 대화를 거부한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봤고, 그래서 오바마 정부가 언제나 모든 대화 창구를 열어놨던 것입니다.]
한미는 북핵 등 어려운 과제에 계속 맞닥뜨리겠지만,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견고한 동맹을 이어갈 거라고도 했습니다.
아내 로빈 리퍼트 씨, 한국에서 얻은 아들 세준, 딸 세희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온 리퍼트 대사는 자신과 가족을 따뜻하게 받아줘 감사했으며, 한국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 대사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미래는 밝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 밝은 미래를 지켜보고, 또 거기에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자주 오겠습니다. 같이 갑시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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