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원활한 대북 공조를 위해 한국과의 관계를 더는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괌 미군기지를 방문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드 부대를 시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나다 도모미 / 일본 방위상 : 현 단계에서 사드를 도입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런 새로운 장비 도입은 방어 능력 강화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연초부터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 예고하고 나선 상황.
일본은 아직 실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 탄두화에는 성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단골 참배객으로 '여자 아베'로 불리는 이나다 방위상은 "부산 소녀상이 철거돼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한일 간의 방위 협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나다 도모미 / 일본 방위상 :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인 만큼 안전보장에 대해 확실히 협력을 강화해 가고 싶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갈수록 증대하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대치 상황을 장기화하는 것은 아베 총리로서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실제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제재에 착수한 이후인 지난 8일 북한은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ICBM을 발사하겠다며 위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일 양국이 함께 감정론에 치우치지 말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하며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출구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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