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한 中 이번엔 무력시위...긴장감 고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폭격기 6대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동해까지 올라와 훈련을 벌이면서 우리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30여 대가 출격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드를 반대하며 보복조치를 시인한 상황에서 중국이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남쪽 이어도 부근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모두 10여 대.

이 가운데 8대가 일본 측 방공식별 구역을 통해 대협 해협을 건너 동해 상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폭격기 6대가 떼를 지어 넘어온 것은 과거에 볼 수 없던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직통망과 경고통신망을 통해 중국군 항공기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방공식별구역(KAIDZ) 이탈 시까지 감시·추적하는 등…]

우리 공군은 중국 군용기 8대의 2배 규모인 F-15K와 KF-16 전투기 편대를 출격시켰고,

일본 항공자위대도 중국 군용기의 3배에 달하는 전투기 20여 대를 내보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에 다가오는 항공기를 미리 포착하기 위해 정해 놓은 일종의 경고성 구역입니다.

영공과는 구별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한중 간엔 서로의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 때 사전 통보 의무는 없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박칠호 / 합동참모본부 작전 3처장 : 과거부터 계속적으로 많이 방공식별구역(KAIDZ)을 (침범)해왔고, 작년에도 수십 여 차례 이상 계속해 왔습니다.]

특히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이 서로 중첩돼 있어 이번과 같은 갈등은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중국이 보복조치를 시인하고 한중 군사교류도 일부 중단된 만큼, 이번 카디즈 침범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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