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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인권 문제 변수...덴마크 법원 "한국기자들 처벌" / YTN (Yes! Top News)

2017-11-15 63

[앵커]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여부에 대해 덴마크 당국이나 언론들은 인권 문제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정 씨의 변호인도 이런 분위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서, 인권 문제가 정 씨의 송환 여부에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법정에서 정 씨를 촬영한 한국 기자들이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수감된 올보르 구금시설은 TV 시청과 운동, 게임은 물론 일주일에 두 번 피자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외부와의 전화 통화와 변호인 접견도 자유롭습니다.

무엇보다 인권이 중시되기 때문입니다.

덴마크 언론도 정 씨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덴마크 방송사 기자 : 누군가를 외국에 인도하려면 그 나라 법을 살펴야 하는데, 한국은 고문 같은 인권침해 위험성이 없습니까?]

[무하마드 아산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 학대나 고문 등의 인권침해 위험이 있는지 알아볼 겁니다. 한국의 송환요구가 충족해야 할 요건 중 하나입니다.]

정 씨가 선임한 대형 법률회사 변호사도 이 점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얀 슈나이더 / 정유라 씨 변호사 : 19개월 된 아들을 가진 젊은 여성입니다. 아이는 낯선 나라에서 보모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 씨 변호사는 한국 기자들의 현지 취재까지 정 씨에 대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며 석방 요구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얀 슈나이더 / 정유라 씨 변호사 : 한국 기자들이 법정 안에서 녹음하고 촬영했습니다. 그들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지 법원의 판사도 법정 안에서 정유라 씨를 촬영한 한국 기자들을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정 내 촬영을 금지한 덴마크법을 위반했다는 것인데, 벌금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권을 중시하는 덴마크 현지의 분위기가 정 씨의 송환 여부에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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