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핵연료 제조기술은 기술 자립을 넘어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우라늄 정제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해 원자력 강국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라늄 정제를 위한 '용매추출 공정'입니다.
우라늄 광석이나 우라늄 혼합물을 질산에 용해 시켜 우라늄 혼합물 수용액을 만들고, 이 수용액과 TBP 유기용매를 접촉하면 우라늄이 정제되는 원리입니다.
용매추출법을 이용해 수용액에서 유기용매 쪽으로 우라늄을 분리, 이동하는 화학 공정으로 우라늄 혼합물에서 우라늄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배영문 / 한전원자력연료 우라늄정제기술팀 부장 : 이 시험설비는 용매추출 공정과 용매재생 공정으로 구성됩니다. 용매추출 공정은 추출탑과 세정탑 그리고 역추출탑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우라늄 정제 공정기술을 독자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이 기술은 우라늄 정련과 원자력연료 가공 시 발생하는 우라늄 혼합물의 분리 정제, 방사성폐기물의 우라늄 분리 정제 등에 사용됩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에 있는 우라늄을 분리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라늄 정제 공정 기술은 그동안 선진국이 독점해 온 기술을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핵연료 기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용매추출공정과 장치설계, 실험설비 구축 등을 거쳐 원자력연료에 필요한 순도의 우라늄 정제 수준까지 6년이 걸렸습니다.
원자력연료 설계와 제조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이재희 /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 핵 주기에 중요한 공정을 저희가 이번에 개발해서 핵 주기 전체를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고 앞으로 수출에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우라늄 정제공정은 350억 원 이상의 우라늄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장기적으로 핵 주기 사업의 기술자립은 물론 관련 기술과 장비 수출도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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