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한해는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밥'과 '혼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새해에도 1인 가구의 소비가 유통 업계와 식품, 외식산업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주변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술 마시는 사람들을 보는 건 익숙한 일이 됐습니다.
[임상준 / 서울 연남동 : 처음에는 눈치 보일 때도 많고 했는데 (혼밥) 계속하다 보니 편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도 좋고….]
[이민영 / 서울 응암동 : 친구들 불러낼 필요도 없고 꾸미지 않고 편하게 컴퓨터 하면서 마실 수 있어 좋은 거 같아요.]
이른바 혼밥·혼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된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새로운 서비스도 쏟아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혼밥 제품인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편의점 빅3의 2016년 11월까지 도시락 매출은 CU 194%, GS25 175%, 세븐일레븐 152% 등 전년 대비 배 이상 늘었습니다.
외식을 시켜먹는 혼밥족 수요로 배달앱과 배달 대행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고, 혼자 밥을 해 먹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제품도 속속 출시됐습니다.
간편 가정식도 매출이 늘고 메뉴가 다양해졌습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 매출은 2016년 11월까지 1,75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고, 간편 가정식 시장 진출을 예고한 롯데백화점은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진덕호 / 이마트 용산점 영업총괄 : 매출을 주도했던 품목들은 부대찌개, 짬뽕, 간장게장, 삼계탕 류가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디저트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혼술족'이 즐기는 저도주의 경우 판매 비중이 2014년 13%에서 2015년 29%, 2016년 상반기 33%로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면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했고, 2035년에는 763만 가구 3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연구원은 1인 가구 소비지출 규모가 2030년 194조 원으로 급신장하며 4인 가족의 소비지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세가 된 혼밥·혼술이 유통업계와 식품, 외식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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