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같은 불황 시기에 창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도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의 경우는 창업자 3명 가운데 불과 1명만 살아남고 고용 기여도 역시 미미한 실정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자영업은 이른바 생계형이 대부분입니다.
조기 퇴직자 또는 청년층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창업으로 내몰린 결과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창업 후입니다.
2014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7만 명이었으나 2년 뒤에는 74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하루 평균 3천 명이 창업했지만 2천 명은 사라져, 결국 3명 중 1명만 생존했습니다.
14개 대분류 업종 가운데 서비스, 부동산과 임대, 소매, 음식업 등 4개 부문에 70% 넘게 몰려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업종별 종사자는 서비스가 20만9천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과 임대, 소매 순으로 내려가고 음식점이 가장 적은 18만 명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폐업 쪽에서는 음식점이 15만3천 명으로 1위에 올랐으며 소매, 서비스, 부동산과 임대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음식·소매업처럼 별다른 기술이 필요치 않은 분야에 창업이 몰리다 보니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음식점과 주점업 사업체 수는 65만 개로 국민 78명당 음식점 1개꼴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고용원이 없는 단독형 자영업체는 지난해 전체 사업체의 80%가 넘어 고용에 대한 기여도 매우 낮습니다.
자영업 난립은 가계부채 위기도 악화시킵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자영업자의 대출은 소득보다 3.5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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