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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학점 등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던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가 자신의 잘못을 김경숙 전 학장에게 돌렸습니다.
류 교수 측은 김 전 학장이 정유라 씨를 잘 봐달라며 자신에게 3번이나 부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청구한 두 번째 구속영장 대상자인 류철균 교수가 다시 말을 뒤집었습니다.
소환 조사 이후 시종일관 학점 특혜 의혹을 부인해오던 류 교수는, 오후에 있었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당시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이었던 김경숙 교수 부탁으로 지난해 4월 최순실 씨와 최 씨의 딸 정유라를 만났다고 시인한 겁니다.
또 시험에 응시하지도 않은 정유라에게 학점을 주고, 조교를 시켜 답안지를 끼워 넣게 한 사실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리 작성된 정유라의 시험지를 보면, 14개 문제 가운데, 출석하지 않고는 도저히 풀기 어려운 문제를 10개나 맞춘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정유라는 시험 응시는커녕 독일에 머무르고 있었던 상황.
이렇게 류 교수가 돌연 잘못을 인정하고 나선 데는,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신분이 확실한 류 교수가 잘못만 인정하면 구속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류 교수는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지난달 30일 긴급체포됐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에 난색을 보인 조교들에게 논문 심사권 등을 내세우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 (류 교수가) 참고인으로 조사받았을 때의 그 진술과 저희 특검에서 조교들을 불러서 조사했을 때의 그 진술과 상당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덴마크 당국이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화여대가 왜 학교 차원에서 이같이 조직적인 특혜를 제공했는지,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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