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만금 개발사업이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올해, 새만금 사업의 문제점과 대안을 고민해보는 연속 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끝난 뒤 10년이 지나면서 현재 전체 부지의 절반 이상이 자연 노출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내부의 각종 공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아예 새만금을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앞당기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간척지 새만금 벌판입니다.
409㎢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 때문에 위성사진으로만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공사가 시작된 동서 2축 도로를 따라가 봤습니다.
삼성그룹이 투자를 검토했던 노른자위 땅이 나타납니다.
[김태형 / 새만금 동서2축 공사팀장 : 이 지점은 새만금 동서 2축 도로 현장과 남북 2축 현장이 교차되는 지점으로 돼 있고요.]
겨울이 깊어진 탓도 있지만 올해 예산이 벌써 바닥나 공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새만금 동서 2축 도로 16km 구간 가운데 남은 구간은 5km 정도입니다. 올해 하반기면 이 길이 신항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항만과 부대시설 등 각종 내부 공사를 위해서는 도로 건설이 필수적이지만 문제는 예산입니다.
당장 올해 착공 예정인 남북 2축 도로 건설비가 확보될 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새만금을 아예 국가에서 관리하는 특별행정구역으로 넘기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운천 / 개혁보수신당 의원 : 새만금을 완전히 특별행정구역으로 만들고 이것을 가지고 전 세계에 문호를 열어서 전 세계 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막힌 휴전선 대신 새만금을 중국과 직접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고용기 / 영남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새만금 신항을 중심으로 해서 대 중국 열차 페리를 띄우고, 포항 영일만 신항을 기점으로 러시아 내지는 일본, 내지는 중국의 동북 3성을 방향으로 해서 열차 페리를 띄우자는 겁니다.]
저성장과 고실업, 장기불황의 삼각파도를 넘기 위해서라도 새만금 개발을 서둘러 중국의 내수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10205075495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