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는 단풍철을 맞아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경기도 수원서 전북 완주에 있는 대둔산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흰색 차량 한 대가 버스 앞으로 끼어듭니다.
버스는 이 차량을 피하려고 급하게 왼쪽으로 방향을 꺾었지만 차량은 갈지자로 심하게 요동치더니 갓길 가드레일과 부딪힙니다.
사고는 오전 9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버스입니다.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버스 우측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75살 이 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2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자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는 경기도 수원을 출발해 전북 완주에 있는 대둔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산악회 소속 회원 등 4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버스가 갑자기 휘청거리더니 이후 넘어지면서 실내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사고 직후 버스 앞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버스 승객 : (어떻게 버스에서 나오시게 된 거예요? 사고 난 이후에 유리로 나오셨다고 하던데) 전복돼서 나갈 문이 없어서 앞유리 깼어요.]
버스 운전자 55살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승용차 한 대가 끼어들어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진규 /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안전순찰 : 승용차가 3차로로 급차선 변경하니까 그 차를 피하려다가 핸들 과대 조작으로 1차선까지 버스가 진로 변경한 다음에 차체 중심을 잃고 갓길 가드레일을 충격하면서 우전도 된 사고입니다.]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사 이 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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