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라는 학생들한테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일 겁니다.
진로 선택을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는데요,
농촌 지역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진로 체험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부터 대나무로 이름난 고장에 학생들의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기초적인 축구 기술을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종합체육관에서는 진로 선택을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을 진단해보는 상담이 한창입니다.
[김미라 / 인생태도 상담사 : 타인을 긍정하고 나를 부정하는 영역이 이 부분에 이렇게 있어요.]
이른바 '먹방'으로 관심이 높아진 세프와 호텔리어, 제빵에 3차원 프린터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가 다양합니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 진로를 알아볼 수 있는 맞춤형 부스를 돌면서 저마다 꿈이 영글어 갑니다.
[김현산 / 담양 창평고 1년 : 제가 알고 있던 것 이외에도 더 다양한 진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앞으로 제 진로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0여 개 부스가 마련된 진로 체험 박람회는 진로 체험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자치단체와 대학, 교육 당국이 힘을 보태 열렸습니다.
[김미례 / 호남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진로 교육이 그 현장에서 함께 한다면 농어촌 아이들의 강점과 재능을 발굴해서 그 아이들의 꿈과 끼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틀 동안 진행된 찾아가는 진로 체험 박람회에 참석한 초, 중, 고등학생은 모두 3천여 명,
흥겨운 공연도 펼쳐진 담양 진로 체험 박람회는 농촌 지역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한마당이 됐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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