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야구에서 14년 만에 만난 LG와 KIA.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습니다.
KIA가 승리하고 2차전을 만들었는데, 두 팀 유격수가 팀을 울고 웃겼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무적 LG와 최강 KIA.
가을야구 첫 시리즈는 포스트시즌에서 14년을 기다려 만난 두 팀 팬들의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승부를 가른 건 수비였고, 주인공은 김선빈과 오지환, 두 유격수였습니다.
1회 주자 없는 투아웃 상황에서 김주찬의 공을 놓친 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4회 투아웃에서도 오지환은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KIA 유격수 김선빈은 2회 유강남, 그리고 4회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를 모두 몸을 날려 잡아내고 두 번 모두 병살타로 연결했습니다.
KIA가 6회와 8회 한 점씩 달아나며 4대 0으로 앞선 8회.
오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리고, 김선빈은 실책을 저지르며 장군 멍군을 바꿔 불렀지만, KIA 쪽으로 기운 승부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야구인으로서 이렇게 팬들에게 이런 게임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너무 기분 좋습니다. 상대 팀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전하고 싶습니다.]
초반 LG 허프에게 밀리던 KIA 선발 헥터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고, 임창용은 9회 위기를 넘기고 고향팀에서 19년 만에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그대와 함께 하리라", KIA 팬들의 가을야구 슬로건입니다.
팬들이 같이하는 KIA의 가을야구는 일단 한 경기 더 이어집니다.
2차전에선 LG 류제국과 KIA 양현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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