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뇌관 '자영업자 대출' 1년 새 24조 급증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숨어있는 가계부채로 불리는 자영업자 대출이 은행권에서만 1년 새 24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이들 자영업자의 빚이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8월 말 현재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253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4조가 늘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통계상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생계자금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넓은 의미의 가계부채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절벽 우려에 미국발 금리 인상까지 현실화할 경우 경기변동에 민감한 자영업자 대출이 가장 먼저 부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대책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확장이 한계 부딪치고, 구조조정으로 대기업 여신을 줄이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10명이 창업하면 8명이 실패하는 처참한 자영업자 생존율입니다.

최근 10년간 창업은 967만5천여 명이었는데 같은 기간 폐업도 799만 명을 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전체 자영업자 수가 556만3천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만9천 명이 줄었습니다.

자영업자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퇴직금이나 적금 등인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금융기관 대출 비중도 6년 새 7%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신흥국 중 14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가계부채의 증가속도도 주요 40여 개국 중 3위에 올라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만기 상환을 연장해 자영업자 부채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았을 뿐 언제든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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