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오늘 한반도 상공에 재출동한 영상이 방금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휴전선 인근까지 올라가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미국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냈군요?
[기자]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여드레 만에 한반도 상공에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번엔 오산 기지로 바로 오는 최단 경로 대신 휴전선 인근을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이 바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가 B-1B의 한반도 공중 작전 당시에 근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와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 2대가 양옆에서 호위하면서 편대 비행을 하고 있고요.
저 멀리 구름 사이로 우리의 강산이 보입니다.
오늘 한반도 상공에 작전을 벌인 B-1B 편대는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30㎞ 밖에 있는 경기도 포천의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 상공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B-1B의 비행 동선을 예의 주시했을 북한군에도 비상이 걸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이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낸 겁니다.
B-1B 1대는 작전을 마친 뒤 괌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1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B-1B가 우리나라에 착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미 7공군 부대 개방 행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며칠 동안 한반도에 머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2대가 오산기지에 착륙했을 때에도 북한은 김정은의 동선을 숨기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B-1B가 한반도에 착륙한 며칠 간이 북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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