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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이륙 전 "내리겠다" 소동...기막힌 그 이유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위원

[앵커]
제주행 항공기에서 이륙 전 승객 한 명이 황당한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유가 단지 제주도 날씨가 안 좋아서 못 가겠다라는 거였는데요. 대테러합동조사팀까지 출동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건사고 소식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게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인데 승객 1명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서요?

[인터뷰]
맞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5분경 김포공항에서 아마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에, 활주로로 진입하기 직전에 유도로로 가고 있었나봐요. 그 즈음에 30대 여성 한 분이 나 내려달라, 그러니까 그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내가 여행을 가는데 제주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내리겠다. 이게 문제인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려달라는 이유가 타당하지 않은 거잖아요.

[인터뷰]
사실 비행기를 타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고소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는 분이 있어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증상이 악화돼서 내려달라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기장이 판단해서 내려줍니다. 이 경우는 합리적인 이유가 안 되잖아요, 제주도 날씨가 안 좋다는 건.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소동이 일어난 거죠.

[앵커]
그런데 이 여성이 이렇게 해서 내렸는데 또 다시 타겠다고 했다면서요?

[인터뷰]
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다시 타겠다고 해서 아마 승무원들이 막으면서 상당히 시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타지는 못하고 비행기는 출발한 그런 상황이었는데 단 1명의 소동으로 270명 승객이 피해를 본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승객들은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당시 탑승객 : 제주도 날씨가 안 좋으니까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비행기를 돌려달라고 했대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무조건 내려달라고….]

[기내 방송 : 국가정보원 요원과 폭발물 처리반, 두 곳에서 (항공기를)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기내방송을 하는 걸 들어보니까 김포공항 폭발물 처리판 또 국정원 이 두 곳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기내방송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이런 돌발 상황이 발생을 하면 이렇게 안내방송도 하고,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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