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는 언제나 아름답지요.
이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제주도는 전기차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한 해에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섬.
돌과 바람,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도에 최근 또 하나의 명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전기차입니다.
세계 최초로 전기차의 날을 지정한 제주도는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열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달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종민 : 전기차 보급을 주도해 온 제주가 전기차 테스트 베드로써 최적의 여건을 가진 지역으로 인정받고 세계 전기차의 메카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 강현서 씨에게 제주도와 전기차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
얼마 전 제주도 친정에서 휴가를 보내게 된 강 씨는 어머니의 전기차를 빌려 짧은 여행에 나섰습니다.
제주시를 출발해 명소로 알려진 더럭분교에 들른 뒤 서귀포 인근 호텔에 하루 묵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요.
아직 돌이 안 된 아들과 함께 떠난 가족 여행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더럭분교 근처에서 전기가 거의 소진돼 충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인터뷰 / 사례자 : 갈 길이 많이 남았는데 훨씬 더 많이 남았는데 충전을 해야 갈 수 있는 상황이 온 거예요.]
다급해진 강 씨는 급기야 아이와 남편을 더럭분교에 내려주고 충전소를 찾아 혼자 헤맸습니다.
[인터뷰 / 사례자 : 관광지 근처에는 충전소가 그렇게 없어요 제가 간 데는 일단 없더라고요.]
몇 시간 걸릴지 모르는 충전 때문에 온 가족이 여행 시간을 허비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강 씨는 도보로 왕복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충전소를 혼자 찾아가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 충전기를 꽂아둔 채 택시를 타고 혼자 더럭분교로 달려갔고 충전이 끝날 즈음 다시 택시를 타고 충전소로 돌아왔습니다.
불편함은 이 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 여자 : 가는 길에 들린다가고 들렸었던 게 중문소방서 거기에서 또 옆에 있는 하나로 마트를 가라 해서 또 하나로마트 근데 거기도 또 안 됐고 중문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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