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극심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지속되면 어지럽고 열이 나는 온열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도심.
도로의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이런 날씨에 야외에서 일하는 건 여간 곤욕이 아닙니다.
[최승권 / 주차 관리 요원 : 폭염이다 보니까 날씨도 텁텁하고 땀도 많이 나서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더위를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두통과 어지러움, 무력감과 함께 경련과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이달 들어 7일까지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160명.
숨진 사람도 10명이나 됩니다.
환자 수는 재작년 810여 명, 지난해 1,050여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기미경 / 질병관리본부 기후변화대응팀장 : (환자 수가) 올 6월에는 작년 6월에 비해 2배 정도 많았거든요. 올해가 아무래도 폭염 특보도 많아서….]
50대가 유독 많았고, 60대와 70대 이상 노인들은 물론 40대까지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온열 질환에 노출돼있었습니다.
전체의 80% 이상은 실외에서 발생했는데 작업장이나 논과 밭처럼 더위 속에 무리하게 일하다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해가 내리쬐는 낮에 발생하는 환자가 많았지만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도 방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응급실로 찾아온 사람만 집계한 만큼 실제 온열 질환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스스로 더위를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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