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해·공군과 국군간호사관학교의 2017학년도 입시 1차 학과 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취업난 속에 군 장교가 되고자 하는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도 선발을 위한 학과 시험이 치러진 현장, 수험생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답안지를 받아들고 살펴봅니다.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별도의 전형 방법으로 입시를 진행하는데 1차 학과 시험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지난 10일 마감한 육사 원서 접수 결과 남녀를 합쳐 310명을 모집하는 데 9,659명이 지원해 3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 수이자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것입니다.
공사와 해사는 원서 접수 마감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사는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해사는 3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85명 선발에 4,394명이 지원해 51.7대1의 경쟁률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관학교 입시에 수험생들이 몰린 것은 경기 침체와 함께 청년층의 취업난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재성 / 타임 교육 입시센터장 : 사관학교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고 장학금 혜택이 있어서 전국의 우수한 인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올해는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에 군 장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관심이 더 높았다는 일부 분석도 있습니다.
사관학교는 특수대학으로 분류돼 지원과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 대학의 수시나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에 앞서 경험 삼아 시험을 본 경우도 있어 실질적인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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