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 시즌'...역대 대통령들의 휴가는?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찜통 더위 속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부터 닷새 동안 여름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의 휴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보낼까요?

역대 대통령들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각기 다른 휴가 스타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 휴가 동안 지친 심신을 다스리고, 하반기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휴식을 보낸 대통령들도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즐겨 찾은 곳으로 '청남대' 가 유명합니다.

이 청남대는 충북 청원군에 있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개방 이후, 지금은 더 이상 대통령의 휴가지가 아니지만 많은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여름 휴가 동안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거 육군사관학교에서 '스포츠맨'으로 불렸던 만큼 청남대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경호원들과 함께 축구와 골프, 수영과 낚시를 하며 여름 휴가를 보냈다고 합니다.

'골프 마니아'로 소문난 노태우 전 대통령은 휴가 때면 어김없이 청남대를 찾아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낸 뒤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 대통령도 있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 내내 청남대 조깅 코스를 매일 2㎞씩 달리며 보냈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

1993년 여름 휴가 직후 금융실명제법을 전격 발표하면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습니다.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 지금은 개방됐습니다마는 대통령 여름 휴양지 중에 충청도에 있는 청남대에서 금융실명제를 3박 4일 휴가를 보내면서 저거 구상을 해서 금융실명제를 전격적으로 발표를 하고요.]

역사 바로 세우기도 하는데, 그래서 저 때 처음 나온 것들이 이제 이른바 언론에서 말했던 청남대 구상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소에 '이렇게' 테니스를 즐기는 테니스 마니아로 불렸었습니다.

휴가지에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는데요.

또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짬짬이 낚시를 즐기며 국정 운영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휴가 동안 독서와 사색을 선택한 대통령도 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대중 연설가'라는 별명이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휴가 때에도 많...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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