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자폐증 이겨낸 美 11세 소년 / YTN (Yes! Top News)

2017-11-14 7

[앵커]
자폐증을 앓던 미국의 11살 소년이 미국 태권도 협회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입니다.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던 소년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마음을 문을 열게 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계훈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은 색 도복을 입고 날렵하게 태권도 동작을 취하는 소년.

11살 이선 파인슈라이버 군입니다.

3 살 때 자폐 판정을 받은 이선 군은 가족 이외에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으며 외톨이로 지내왔습니다.

엄마는 태권도가 또래들과의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지난 2013년 아들의 손을 잡고 태권도장을 찾았습니다.

이선 군은 첫 날부터 태권도에 푹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이선 파인슈라이버 / 11살 : 처음 보고 동작들을 외우고 따라 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잘하고 싶었어요.]

연습에 매진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해 사범이 대회 출전을 권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또래 수련생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폐증을 극복하고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겁니다.

이선 군은 3년간의 훈련을 마치고 출전한 미국 태권도 협회 월드 챔피언십 소년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선 파인슈라이버 / 11살 : 못 할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잘 줬고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 줬어요.]

엄마는 아들의 목에 걸린 메달보다 친구들의 응원이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합니다.

[마라 파인슈라이버 / 엄마 : 아들이 우승하자 친구들이 전부 몰려나가 헹가래 치고 포옹을 해 주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어요.]

이선 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국가 대표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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