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추세츠, 톤턴 — 남자친구에게 자살하라고 설득한 젊은 여성의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에 살고있던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자살하라고 설득한 혐의가 밝혀져, 과실치사로 기소되었습니다.
20세인 미셸 카터 씨는 브리스톨 카운티 청소년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법정문서에서 드러난 문자메세지들이 18세인 콘라드 로이 씨를 사망에 이르게한 중요한 발췌자료로 공개되었습니다.
로이 씨의 변호사에 따르면, 로이 씨는 부모님의 이혼 이후 우울증을 앓았고, 게다가 그는 부모에게 정신적 폭행 및 언어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살하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하며, 심지어는 자살방법을 온라인에서 검색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카터 씨와 로이 씨는 종종 서로 문자메세지를 주고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방식을 통해 17세였던 카터 씨가 로이 씨가 자신의 삶에 종지부를 찍도록 부추겼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 씨는 로이 씨에게, 로이 씨의 부모님들은 로이 씨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자살하겠다는 결정을 알게되고나서야 한동안 괴로워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 7월, 로이 씨는 자동차의 발전기에서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고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마음을 바꾸었지만, 카터 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카터 씨가 그에게 ‘당장 차에 다시 타라’고 말했다는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로이 씨가 사망한 다음, 카터 씨는 친구들에게 로이 씨의 자살에 대해 심란하고, 그 일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브리스톨 카운티 지방검사 사무실 측은 카터 씨가 브리스톨 카운티 청소년 법원에서의 벤치재판(a bench trial)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배심원 대신, 판사만이 그녀의 사례를 듣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