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화단의 두 거장이죠, 고 백남준과 천경자 작가의 추모전이 한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떠났어도 작품은 우리 곁에 남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 '이지 라이더'입니다.
기존 사회를 부정하고 새로운 사회의 소통방식을 제안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백남준 10주기를 맞아 작가의 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1960년대부터 30년 동안 백남준이 활동했던 전위주의 미술 그룹인 '플럭서스'의 작품들도 함께 소개돼 백남준 작품의 영향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에릭 앤더슨 / 플럭서스 멤버 : 우리는 새로운 예술,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추구했습니다. 미술이나 공연, 음악에 한정된 것이 아닌 장소나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예술 말입니다.]
천경자 화백이 1998년 위작 논란으로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그린 유화입니다.
나른하게 누운 5명의 여인들 한가운데에 작가가 평생 동안 그렸던 꽃이 놓여있습니다.
천경자 화백 1주기 추모전에는 천 화백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93점의 작품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김홍희 / 서울시립미술관장 : 다 추상화를 해야 주류가 되었던 시대에 유독 형상화 작업을 고수했죠. 그냥 형상화도 아니고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주제화하고….]
추모전에 참석한 딸 김정희 교수는 이번 검찰 수사로 미인도 위작 시비가 확실하게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희 교수 / 고 천경자 화백 딸 :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와 어머니 추모전 개막이 시기적으로 겹쳐서 죄송스런 마음이지만 어머님이 사필귀정,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듯이….]
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출한 미인도와 서울시립미술관이 보유한 작품을 서로 비교 분석하는 감정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입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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