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언급한 SNS 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이철성 경찰청장과 공방을 벌이는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에게 자중을 당부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오후 4시 박진우 경찰청 차장이 강 학교장을 불러 15분간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차장은 강 학교장에게 최근 경찰 수뇌부 사이의 갈등 상황이 국민에게 우려를 주지 않도록 자중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SNS 삭제 여부를 놓고 연일 이철성 경찰청장과 공개 설전을 벌이는 강 학교장에게 사실상 공개 경고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면담을 마친 뒤 강 학교장은 취재진에게 법적 절차에 따라 잘 대응하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한 뒤, 다만 확정되지 않은 감찰 사실을 침소봉대해 음해하듯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감찰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강 학교장은 다만 이번 면담이 수사와는 관련이 없다며, 향후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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