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오늘 구형...세기의 재판 최종 결전 / YTN

2017-11-15 2

[앵커]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뇌물 공여 사건 결심 공판이 열립니다.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얼마를 구형할지, 이 부회장이 어떻게 최후진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오늘 오후, 결심 공판이 시작되지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결심공판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립니다.

지난 4월 재판이 시작된 지 넉 달만, 지난 2월 기소된 지 5개월 만에 심리가 마무리되는 겁니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열리는 법정 앞은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등 굉장히 북적이고 있는데요.

방청권을 얻기 위해서 어제부터 밤샌 시민도 있습니다.

재판은 특검팀이 먼저 의견을 밝힌 뒤 재판부에 형량을 제시하는 구형을 하고, 변호인단이 최종변론을, 피고인이 최후진술을 하는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박영수 특검이 직접 출석해 형량을 구형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각각 30분에 걸쳐 의견을 밝힐 계획인데요.

피고인 5명이 모두 입장을 밝힐 것을 고려하면 결심 공판은 2시간 가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고는 보통 결심공판 2~3주 뒤에 이뤄지고,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는 오는 27일인 만큼 선고공판은 그 직전인 8월 말쯤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일단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5가지입니다.

먼저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430억 원대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가 있는데요.

이 가운데 실제로 전달된 298억 원은 횡령 혐의를 적용받습니다.

또, 최순실 씨 독일 회사 코어스포츠에 지급한 용역비 때문에 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추가됐고, 이후 정유라 씨 승마 지원을 숨기려 '말 세탁'을 했다는 이유로 범죄수익 은닉이 더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나가 위증한 혐의도 있습니다.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소 징역 5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뇌물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다른 혐의들도 줄줄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뇌물 혐의의 관건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세 차례 진행된 독대에서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 지원 압박이 있었는지, 부정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 여부인데요.

특검팀은 그동안 여러 관계자 증언이나 정황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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