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한 법원 안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탈출하려던 피고인 3명이 사살되고 이들을 쫓던 경비병 등 5명이 다쳤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주 법원 안에서 총성이 울린 건 오후 1시 50분쯤.
피고인 5명이 청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호송관들을 공격한 뒤 권총을 빼앗아 달아나려 했습니다.
곧바로 법원 경비병들과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스페트라나 페트렌코/ 수사당국 대변인 : 피고인 한 명이 호송관을 공격했고 그 틈에 다른 피고인들이 무기를 탈취할 수 있었습니다.]
피고인 3명이 결국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피고인 2명과 경비병들도 부상했습니다.
[스페트라나 페트렌코/ 수사당국 대변인 : 피고인 3명을 사살했습니다. 다른 피고인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피고인들은 비디오게임 이름을 딴 'GTA'라는 범죄조직 소속으로, 지난 2014년 모스크바 주의 여러 도로를 돌며 운전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15차례 이어졌고, 무고한 운전자 17명이 살해됐습니다.
반성은커녕 처벌을 피하려고 무모한 탈출을 감행했다가 자신들의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 셈이 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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