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도 모른다, 승마 지원도 몰랐다.
청문회 때부터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 측은 조윤선 전 장관의 석방 사례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윤선 전 장관의 석방엔 블랙리스트의 실행에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함께 구속된 비서관들이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전 장관에겐 보고하지도 지시받지도 않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부하 직원 격인 비서관들은 실형을 받았지만, 그 위의 조윤선 전 장관은 석방되는 다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랫사람들이 한 일'이란 논리는 이재용 부회장 측의 논리기도 합니다.
이 부회장 측은 줄곧 정유라 승마 지원과 재단 출연금 결정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도 특검 조사에서 보고하지 않고 내가 승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물론 특검의 대응전략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논리에 안종범 수첩을 증거로 내세우고 있고요.
최근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발견된 삼성 지원 논의 문건도 증거로 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호인의 입을 빌려 재판에 임해온 이재용 부회장, 내일은 자신이 직접 피고인 신문을 받습니다.
일주일 뒤인 8월 7일 열리는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하고요.
8월 넷째 주에 1심 선고가 나오게 됩니다.
아랫사람들이 한 일이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논리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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