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검찰 총수 가운데 경찰청을 방문한 건 문 총장이 처음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이른바 'PPT 취임식'을 선보이며 탈권위 행보를 보였던 문무일 검찰총장.
[문무일 / 검찰총장(25일) : 최근 국민의 검찰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저조합니다. 이제는 검찰의 모습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총장은 취임 사흘째를 맞아 자신이 수사 지휘권을 가진 경찰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먼저 대검찰청 방문 의사를 밝히자 문 총장이 오히려 경찰청을 방문하겠다고 해 이뤄졌습니다.
수행 비서만 대동한 채 단출하게 방문한 문 총장은 이 청장 등 경찰지휘부를 만나 15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데 동반자이고 협업관계라며 상견례 차원의 방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갈등 이슈인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청장도 바쁜 와중에 경찰청을 방문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며 이번 방문이 서로 협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은 국정운영의 축인 경찰과 검찰이 잘해보자는 공감대를 가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총장의 이런 전격 방문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인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를 두고 예고된 경찰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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