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의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방문해 홍콩을 이용해 중국 본토에 해를 가하려는 시도를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주민 수천 명은 보통선거 실시를 촉구하는 등 민주화 요구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리 람 새 행정장관 취임식을 맞아 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
시 주석은 홍콩을 이용해 중국을 파괴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독립 움직임을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시도나 홍콩을 통해 중국에 해를 가하려는 행위는 절대 허용될 수 없습니다.]
시 주석은 홍콩 주민이 역사상 어떤 시기보다 광범위한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연소 의원인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대표를 비롯한 수천 명의 홍콩 주민들은 민주화 촉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보통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는데 중국이 이를 독립 주장으로 둔갑시켜 민주화 세력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녹힌 / 시위 시민 : 우리는 중국 정부가 약속을 지켜 최종적으로 홍콩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홍콩에서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매년 7월 1일 수만 명이 참여하는 민주화 요구 시위가 벌어져 왔습니다.
이들은 2004년 이후 매년 빅토리아공원 축구경기장에서 집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친중 단체가 장소를 선점하자 인근 잔디밭에 모여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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