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예상지 “에~이! 좋소이다. 도사님, 이번엔 내가 마시겠소이다. 괜히 졌다고 후회
하지 마시오.”
“좋소! 나야 언제든 환영이니까. 이번엔 좀 오래 버티시길 바라오.”
“내 양천 남자들의 체면을 걸고 반드시 도사님을 이겨 보일 것이외다.”
“하하핫! 좋습니다. 남자라면 의당 그런 호기가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있어야죠. 저에게 예전에
술을 가르쳐 주신 숙부님의 말씀에 의하면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무릇 술이란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열게 해주고 의기를 통하게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
느냐?’ 하셨죠. 전 아직도 그 말씀을 금과옥조로 삼아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이제까지······.”
“숙부가 그런 말을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했다고······?”
“그럼요! 저의 숙부님께서는 남자는 자고로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술로 모든 게 통한다고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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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내가 그랬다고?”
“아니요! 저의 숙부께서······.”
“그러니까 내가 그랬단 말이지?”
“아····니!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그····러니까.”
쭈삣!
갑자기 도사의 목이 움츠러들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어째 목소리도 꽤 익숙한 것 같았다.
“내가······.”
으드득!
이가는 소리까지 들린다. 그에 비래해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도사의 목은 자라처럼 더욱 움츠러
들었다.
“언제······.”
등 뒤에서 넘실거리는 살기,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도사의 눈이 빼꼼이 돌아갔다.
“네 녀석한테 술 마시며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남들하고 내기나 하라고 가르쳤더냐?”
“헤헤! 숙부님 오셨네요?”
도사가 얼굴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초관염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초관염의 화가 드디어 폭발하고 말았다.
“이 망나니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같은 녀석아! 비싼 영약 기부해서 무당에 들여보냈더니 어렸
을 때 배운 술버릇을 아직도 못 고친 것이냐? 내가 네놈 때문에 무당에
갖다 바친 영약이 도대체 얼마인데.”
“으갸갸! 숙부님, 고정하세요. 화를 내시면 건강에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해롭다구요.”
“뭐, 고정? 나한테 고정하라고? 오냐! 오늘 네 녀석과 나와 사생결단을
내보자. 이 망나니 같은 녀석아.”
“으아아아~!”
그때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2층의 탁자들이 부서지고 쪼개
졌으며 술내기를 구경하러왔던 남자들은 초관염의 서슬 퍼런 기세에 기겁
을 하며 우당탕 밑으로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도망을 갔다.
“네 숙부는 죽을 고비 넘기며 네 녀석한테 도움을 청했는데 네놈은 한가
하게 이곳에서 술내기나 하고 지내? 무당에서 그렇게 가르치더냐? 이 돼
먹지 못한 놈아.”
“그게 아니고요. 숙부님! 우와아악!”
우당탕!
한 사람은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몽둥이를 휘두르며 쫓고 다른 하나는 두 손을 싹싹 비비며 달
아났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렇게 이층을 도는 추격전은 한동안 계속
되었다.
“······!”
“킥킥킥!”
무이는 눈앞에 있는 도사를 보며 자꾸 웃음을 흘렸다. 참으려고 하는데도
도저히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한쪽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든 채 점소이가 갖다 준 계란으로 눈을 비비는
모습은 누가 봐도 충분히 웃음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나올만한 광경이었다.
“네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녀석에게 내가 어려서부터 영약을 먹이지 않았다면 무당의 삼제자란
신분을 얻었을 것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같으냐? 그런데 숙부가 서신을 보내 도움을 달라고 했
건만 네 녀석은 이곳에서 한가하게 술내기나 하고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있어?”
초관염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계속해 씩씩 거리고 있었다.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꼭 저만의 잘못도 아니라구요.”
“뭐야? 그래도 이놈이.”
“서신을 보내 도와달라고 하셔서 어렵게 허락을 받고 나왔는데 다시 서신
을 보내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하북으로 가니 알아서 합류하라고 하신분이 누군데요? 아니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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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경유해서 가실건지 알려줘야 저도 그곳에서 기다릴 것 아닙니까? 아무
리 성격이 급하셔도 그렇지 제일 중요한 것을 안 알려주시고 저한테 알아
서 찾아오라면 전 어떡합니까? 솔직히 이곳 양천에 죽치고 앉아 있었던
것도 행운이라고요. 이 빛나는 육감과 예지력이 없었다면 분명 저는 어디
다른데서 헤매고 있을거라구요.”
“······.”
이제는 오히려 도사가 투덜거리기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