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경마 "소녀 매향이 아가씨를 뵙습니다."
백리소소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다.
"매향이라고? 이전의 시녀들은 어디로 가고 너희들이 이곳에 있는
것이냐?"
"그, 그것은...."
매향이 당황해서 떠듬거렸다.
"못 들었느냐? 가서 보옥과 단설을 데려오너라!"
백리소소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단호하였고, 말속엔 살기까지
어려 있었다. 매향과 또 한 명의 소녀는 움찔하였지만 그다지 겁을 먹
은 것 같진 안았다. 이미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매향은 정색을 하고 대답하였다.
"그 둘은 지금 어디 있는 지 모릅니다. 저희들은 큰 아가씨의 명령으
로 이곳을 지키고 있었을 뿐, 그 외의 사정은 전혀 모릅니다. 일단 오
늘은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편히 쉬시고 내일 큰 아가씨께 여쭤보시는 것이 더욱 빠를 것이
라 생각합니다."
매향의 말에 백리소소의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입가에 냉혹한 미소가 어렸다.
"정말 모르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백리소소는 매향을 찬찬히 살펴본 후에 말했다.
"제법 성깔도 있고 무공도 대단해서 남의 집 하녀를 하기엔 지나친
면이 있구나. 그리고 말투를 보니 한인이 아닌 것 같은데?"
백리소소의 말에 매향이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백리소소를 바라보
았다.
"무슨 말씀이신지?"
"무슨 말은, 네가 대단하다고 하였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냐.네
말대로 오늘은 편히 쉬고 내일 따지기로 하자. 우선 목욕물을 준비해
라. 그리고 잠시 후면 나를 찾아오는 두 명의 남자가 있을 것이다. 이
곳으로 안내해라."
"예, 아가씨. 하지만 지근 세가에서는 낯선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소루엔 남자들이 들어올 수 없다고 들었습니
다."
"네가 내 일에 간섭을 하는 것이냐? 잠시 후에 올 두 분 중 한 분
은 내 지병을 치료하던 의원이시고, 또 한 분은 나와 결혼할 분이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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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소소의 당당한 말에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매향은 더 이상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연인과 의원이라는데 더 이상 토를 달 수도 없었고, 백리소소의 기
세로 보아 조금 더 심해지면 용서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알았습니다, 아가씨."
백리소소는 자신의 누각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묵호가 약속을 지킨 것 같구나."
약간은 안도가 되었다.
그렇다면 일을 하기가 더욱 쉬어질 것 같았다.
잠시 후,
매향이 백리소소의 방문 앞에 다가와 말했다.
"아가씨, 목욕물이 준비되었습니다."
"알았다."
짧은 대답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 백리소소가 나타났다.
그녀는 간편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옷이 허름함에도 백리소소의
빛나는 미모를 감추진 못했다. 그녀가 목욕실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매향이 목욕 시중을 들기 위해 함께 들어가려 하였다. 순간 백리소소
가 그녀를 매섭게 노려보면서 말했다.
"너는 언니에게 나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듣지 못한 모양이구나. 나
는 항상 목욕을 혼자 하였고, 목욕할 때 누가 주변에 있는 것도 싫어한
다. 그리고 반 시진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수욕을 경마예상, 경마결과 『 sUNMA 쩜 ME 』 즐긴다. 그 말을 듣
지 못했단 말이냐?"
"죄송합니다, 아가씨. 이미 교육을 받았지만 잠시 깜박하였습니
다."
"알았으면 절대 방해하지 말라!"
그녀의 말에 매향은 얼른 뒤로 물러서면서 말했다.
"항상 버릇이 되어서 그랬습니다. 절대로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알았으면 물러서라."
매섭게 말한 후 그녀가 목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매향과 다른 또 한 명의 시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물러섰다.그러
나 그녀들은 멀리 간 것이 아니라 누각의 정문 앞에 서서 백리소소가
들어간 목욕실을 감시하듯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가 들어가자 목욕실은 조용해졌다.
절증을 앓고 있는 그녀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을 상당
히 좋아했고, 목욕을 할 때 남이 시중드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자신의
병든 모습을 남에게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다.
절증의 후유증으로 음기가 많은 그녀이기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
고 있는 것도 치료의 하나로 물속에 조금 오래 있어도 그녀에겐 큰 해
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평균 반 시진 정도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곤 하였다.
반 시진이면 물이 어느 정도 식을 정도의 시간인대, 그 이후 새롭게
물을 받아서 목욕을 하곤 하였다.
매향 역시 백리청에게 그녀의 이런 성향에 대해서 들은 기억이 있었
다. 그렇기에 감히 그녀의 비위를 건들지 못하고 밖에서 지켜만 보았다.
이미 백리소소의 무공이 대단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함부
로 경거망동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백리청의 입장에서도 지금 당
장 백리소소를 처리해 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직 그녀는 백리세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고, 백리현은 소가주
로서 인정도 받지 못한 상황있다. 자칫 잘못해서 백리소소가 눈치채
고 반항이라도 하게 된다면 백리가의 십대가신들에게 들킨 수도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상황이 곤란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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