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경정 "두 아이는 과연 대단하구나! 운기와 운양은 물러서라. 내가
그 얘들을 상대하겠다."
조운기와 주운양은 사숙의 명을 듣고 대답을 한 후에 물러서려
하자, 그 아이들이 순식간에 검을 움직여 쌍검을 한꺼번에 들이
대니, 조운기와 주운양이 재빨리 검을 휘둘러 쌍둥이의 쌍검을
막아내어야 되니 도저히 몸을 뺄 기회가 없었다.
전청문은 생각했다.
(내가 사람들을 이어 저 아이들과 대적해, 사숙께서 저 애들을
붙잡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완사숙의 무공은 굉장하니 한손에 저
녀석들을 꼼짝 못하게 하시겠지.)
그녀는 검을 빼들고 나서며 소리쳤다.
"두 분 오라버니는 물러서세요."
그 때 그녀는 왼쪽 아이가 조운기를 계속 공격하는 것을 보고,
곧 자신의 검으로 그 아이의 검을 막아내었다. 그러나 두 아이의
두번째 검이 첫번째 검과 동시에 튀어나와, 이미 조운기의 눈을
찌르면서 또 전청문의 왼쪽 어깨를 찌르려고 했다. 전청문은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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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지 않을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사형들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자신도 그들과 함께 몸을 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조운기는 점점 더 화가 나서 마음속으로 생각했
다.
(우리 천룡 북종의 검술은 이미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오늘 셋이서도 저 두아이를 당해내지 못하다니. 강호에 소문이
나게 되면 천룡 북종의 체면은 말이 아니겠구나.)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그는 손에 힘을 가중 시켰다.
오른쪽 아이가자기 형의 위급함을 보고는 조운기에게 검을 돌
렸다. 조운기가 몸을 돌리며 막아내자, 왼쪽의 아이는 다시 주운
양을 공격했다. 두 아이의 몸놀림은 재빠르고도, 유려하여 구경
하던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은길은 소리낮춰 말했다.
"완사형, 사형이 나서야겠소. 저 아이들 셋으로는 이길수 없소
이다."
완사중은 고개를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끄덕이고 허리띠를 조이고 나서 소리쳤다.
"얘들아, 나와 놀자."
그는 이렇게 소리치고는 어느 틈에 오른쪽 아이에게 다가가 왼
손으로 '거궐혈'을 짚고 오른손으로는 대금나수로검을 빼앗았
다. 구경꾼들은 완사중의 민첩함과 손놀림의 완숙함을 보고는 모
두들 이 어린아이들을 걱정하였다. 그러나 검날이 번쩍 하더니
왼쪽 아이의 검끝이 완사중의 등에 닿아 있었다.
완사중은 오른쪽 아이의 검을 빼앗을 생각뿐이었고, 또 왼쪽
아이는 주운양이 막고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그 아이가 갑자기 기
습을 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느낫없이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전청문의 고함 소
리가 들려왔다.
"사숙, 뒤를 조심하세요."
완사중은 급히 몸을 돌려 피했으나, 찍! 하는 소리와 함께 웃
옷 등판이 찢어졌다. 그 왼쪽 아이가 말했다.
"할아버지 조심하십시요."
완사중은 귀까지 시뻘개졌다. 그러나 경험이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많은 그는 침착하
게 다시 무모하게 덤비지 않고 대금나수를 펼쳐 아이들의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무기를
빼앗으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이한 일은 처음 조운기와 주운양
둘이서 아이들과 대적할 때는 결코 두 아이의 승세라 할 수 없었
는데, 지금 완사중과 전청문이 가세하자 오히려 그들은 더욱 기
고만장 해진 것이다.
은길은 생각했다.
(남종과 북종은 같은 운명인데, 만일 북종이 꺽인다면 우리 남
종도 광채를 잃을 것이다. 오늘의 싸움은 다수가 소수를 이기는
꼴이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지는 것보나는 낫겠지.)
은길의 장검이 검집을 나와 '유성간월' 이란 일초를 가하여 검
끝이 왼족 아이의 가슴을 겨누었다.
오른쪽 아이가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소리쳤다.
"또 한분이 오셨군."
그 아이는 은길의 손목을 향하여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검을 내려쳤다. 은길은 흠칫
놀라며 생각했다.
(이 아이들은 끊임없이 절묘하게 대응해 내는군. 과연 출신입
화의 경지야.)
그는 손목으로 날아드는 그 검은 피하였지만, 덕분에 그 아이
를 공격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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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는 여섯 자루의 장검과 한쌍의 육장(肉掌)이 계속 휙
휙 소리를 내며 무공을 다투었으나, 수십 합을 겨루어도 여전히
승패를 가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도자안은 전청문의 얼굴이 빨개
진 채 숨이 가쁘게 계속 소매로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땀을 닦는 모습을 보면서 안스러
워 소리쳤다.
"누이, 당신은 좀 쉬어요. 내가 대신 맡겠소."
그는 검을 빼들고 나섰다. 조운기가 흥분하여 소리쳤다.
"누가 네놈한테 도와달라고 하였느냐 ?"
조운기는 오른쪽 아이를 찌르려던 검을 오히려 도자안에게 돌
려 그의 코를 벧 뻔 했다. 도자안이 웃으며 미끄러지듯 뒤로 물
러나 왼쪽 아이의 몸 뒤에 섰다.
그는 다리에 부상을 입기는 했으나 여전히 그 검법은 절묘하였
다. 그러나 쌍둥이의 검술은 기이하기 짝이 없어, 적이 많아질수
록 위력이 더해만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갔다.
